생명보험

미국 한인 은퇴 준비 2026: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가 알려 주는 노후 설계

미국 한인을 위한 2026 은퇴 준비.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크리스티 조가 텀 보험과 IUL, DIME 계산, 리빙 베네핏, 나이대별 준비 순서를 한국어로 설명합니다.

Korean Home Service 편집팀과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크리스티 조(Christy Cho)가 사실 확인한 콘텐츠입니다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태블릿을 함께 보는 60대 한인 부부, 미국 한인 은퇴 준비KHS 은퇴 준비 가이드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막 가정을 꾸렸다면 · 40대 · 50대 ·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한국어 상담

필요 없는 보험은 권하지 않습니다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크리스티 조는 상품보다 목표를 먼저 묻습니다. 무료 재정 점검은 가입 의무가 없습니다.

크리스티 조 소개
크리스티 조 (Christy Cho)Christy Cho, CNC Financial Services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한 글입니다. 특정 보험 상품의 가입 권유나 재정·세무·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결정하시기 전에는 license를 가진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요약 (TL;DR)
  • 미국 생명보험은 기간이 정해진 텀보험(term)과, 평생 가는 종신보험·인덱스(IUL) 같은 영구 보험으로 나뉩니다. 텀보험에는 적립금이 없고, 기간이 끝나면 보장도 끝납니다.
  • 보험료는 설계사가 아니라 보험회사로 들어갑니다. 설계사가 그만둬도 보험은 그대로입니다.
  • 보장 금액은 DIME(빚, 소득, 모기지 잔액, 교육비와 돌보는 가족)으로 계산하고, 보험료는 무리 없이 낼 수 있는 만큼으로 정합니다.
  • 제가 더 걱정하는 건 사망이 아니라, 살아 계신데 일을 못 하시게 되는 경우입니다. 리빙베네핏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 보험은 한 번 들고 끝이 아닙니다. 1년에 한 번, 그리고 생활이 크게 바뀔 때마다 다시 보세요.

저희 팀에 새로 합류한 한 분은 처음에 제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한국에서 보험 업계 종사자들에게 이미 들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험 한 건을 판매한 뒤 몇 년이 지나면 담당자는 업계를 떠나고 연락이 끊깁니다. 남겨진 고객은 결국 “속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 번쯤 들어 보셨을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보험이라는 말만 나와도 마음의 문을 닫는 분이 많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더구나 미국의 생명보험은 처음 접하는 분께 훨씬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서류는 영어로 도착하고, 낯선 용어가 쏟아지며, 텀 보험, IUL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합니다.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가입을 계속 미루시거나, 권유받은 대로 서명하고 나중에 후회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어로 상담해 드리는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크리스티 조(Christy Cho)입니다. 이 글에는 제가 실제 상담에서 사용하는 설명과 계산 방법, 그리고 제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를 담았습니다. 상품 가입을 권유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끝까지 읽으신 뒤 “우리 가정에는 필요하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시더라도, 그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답입니다.

핵심 요약: 미국 생명보험은 크게 기간이 정해진 텀 보험과, 종신보험·인덱스 유니버셜 라이프(IUL) 같은 영구 보험으로 나뉩니다. 필요한 보장 금액은 DIME(부채, 소득, 모기지, 교육비) 방식으로 산정하고, 보험료는 가계에 부담이 없는 범위 안에서 정하시기 바랍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는 해지 시 위약금(Surrender Charge)과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s) 지급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한국 분들이 생명보험을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

이런 이야기는 한국 분들께 자주 듣습니다.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시켜 준 담당자가 그만두고 연락이 끊기면, 내가 낸 보험료가 어디로 갔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담당자가 사라지면 보험까지 함께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조는 간단합니다. 보험료는 처음부터 설계사가 아니라 보험회사에 납부하는 돈입니다.

계약 상대방도 보험회사입니다. 따라서 설계사가 퇴사하거나 연락이 끊기더라도,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고 계시다면 보험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보험회사에 직접 전화하여 계약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담당자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불안의 원인은 보험이 아니라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분들을 처음 만나면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한국 분들이시라면 더욱, 저에게는 돈을 주지 마십시오. 어떤 것도 주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수익을 내느냐고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보험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습니다."

저에게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실 일은 없습니다. 보험료는 보험회사로 가고, 저는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습니다. 대신 제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설명입니다. 저는 설명을 매우 충분히 드리는 편입니다. 추천에 앞서 먼저 이해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는데, 내용을 모른 채 서명하시는 것보다 본인의 플랜을 정확히 이해하시는 쪽이 낫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험 설계사(agent)가 주(state) 보험국에 라이선스(license)를 등록해야 보험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가입하시든 다른 분께 가입하시든, 해당 설계사의 라이선스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지아주는 주 보험국의 설계사 조회 페이지에서 이름으로 검색하실 수 있으며, 다른 주 역시 주 보험국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조회 기능을 제공합니다.

미국 생명보험의 종류: 텀 보험부터 인덱스(IUL)까지

미국 생명보험은 종류가 많아 보입니다. 이 종류들을 외워야 할 목록이 아니라, 각 상품이 어떤 불편을 풀려고 만들어졌는지 따라가며 이해하시도록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드립니다. 다만 실제 출시 순서를 그대로 따른 연표가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한 설명입니다.

먼저 텀 보험(term life)은 10년, 20년, 30년처럼 정해진 기간에만 보장하며, 기간이 끝나면 보장도 종료됩니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반면 평생 보장을 원하고 보험 안에 자금이 쌓이기를 바라는 분들을 위한 것이 종신보험(whole life)입니다. 평생 보장하며, 보험료의 일부가 적립금(cash value)으로 쌓입니다. 종신보험의 적립금은 보험사가 최소 증가분을 보장하고, 상호회사(mutual company)의 상품이라면 배당금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배당금은 보장되는 금액이 아닙니다. 안정적인 대신 증가 속도가 완만해서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흔히 지적됩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려고 시장 성과에 연동되는 상품들이 나왔습니다. 변액보험(variable life)은 적립금을 펀드 등에 투자합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적립금이 늘어나지만, 시장이 나쁠 때는 줄어들 수 있고 원금 손실 위험도 있습니다. 인덱스 유니버셜 라이프(IUL, indexed universal life)는 이 변동성을 줄이려는 상품입니다. S&P 500 같은 지수의 상승분에 연동해 이자가 붙고, 지수가 하락한 해에는 하한(floor, 보통 0%)이 있어 이자가 마이너스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텀 보험과 영구 보험(종신보험, 변액, IUL 등)의 핵심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텀 보험에는 적립금이 쌓이지 않습니다. 둘째, 텀 보험은 기간이 끝나면 보장도 끝납니다. 셋째, 같은 사망보험금이라면 영구 보험의 보험료가 보통 훨씬 높습니다. 그 밖에 영구 보험은 적립금을 활용한 대출이나 일부 인출이 가능한 경우가 있고, 텀 보험 중에는 영구 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남긴다는 기본 기능은 모두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상품이 가장 좋은지를 따지기보다, 우리 가정에 적립금이 필요한지, 보장이 언제까지 필요한지, 보험료를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인덱스(IUL)를 권유받으셨다면 다음 사항은 정확히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지수가 하락한 해에도 이자가 마이너스로 계산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보험 비용과 수수료는 그해에도 적립금에서 계속 차감되므로, 적립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수가 크게 오른 해에도 이자는 상한(cap)까지만 적용됩니다. 상품에 따라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이나 스프레드(spread)가 적용되어 상승분의 일부만 반영되기도 합니다.
연동 지수로 많이 쓰이는 S&P 500은 보통 배당을 제외한 가격 지수이므로, 지수에 직접 투자할 때의 수익률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상한, 참여율 등은 상품마다 다르며 보험사가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가입 시 받는 예상 수익 설계서(illustration)는 보장된 금액이 아니라 가정에 따른 예상치입니다.

가입 전에 현재 상한과 참여율이 얼마인지, 보험 비용이 매년 얼마나 차감되는지 반드시 문의하십시오.

보장 금액과 보험료를 정하는 방법: DIME과 주차장 이야기

보험의 종류를 이해하셨다면 다음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보장은 얼마가 필요한가, 그리고 보험료는 매달 얼마를 낼 것인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는 DIME이라는 계산법으로 답해 드립니다. DIME은 미국 생명보험 업계에서 필요 보장 금액을 가늠할 때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D는 부채(Debt)입니다.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credit card), 개인 대출처럼 아직 남아 있는 빚입니다. 모기지는 아래 M에서 따로 계산하므로 여기에는 넣지 않습니다. I는 소득(Income)입니다. 내가 벌던 소득을 가족이 몇 년 동안 대신 받아야 하는지 정한 뒤, 연소득에 그 햇수를 곱합니다. 흔히 5~10년을 기준으로 삼지만, 자녀의 나이와 배우자의 소득 등 가정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가정이라면, 실제 생활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M은 모기지(Mortgage)입니다. 여기서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매달 내는 금액이 아니라 아직 남은 모기지 잔액 전체를 말합니다.

E는 교육비(Education)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자녀의 교육비를 뜻하지만, 저는 여기에 자녀 교육비만 넣지 않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처럼 내가 돌보는 가족이 있다면 그 비용도 함께 넣습니다. 내가 없더라도 그분들에게는 여전히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를 더한 금액이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아래는 설명을 위한 예시입니다.

DIME 계산 예시
항목예시 금액
D부채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20,000
I소득 (연 $60,000 × 10년)$600,000
M모기지 잔액$280,000
E교육비 (자녀 2명) 및 부모님 돌봄$150,000
합계약$1,050,000

이 가정의 경우 약 100만 달러의 보장이 출발점입니다. 다만 실제 금액은 가정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이 네 가지 항목을 해당 가정의 실제 금액으로 하나씩 함께 계산합니다.

주차 자리 세 개: 보험료는 낼 수 있는 만큼

두 번째 질문, 즉 매달 얼마를 낼지에 대해서는 제가 상담 때마다 꺼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차 자리가 세 개 있습니다. $5 자리, $10 자리, $20 자리입니다. 어디에 대시겠습니까? 처음 들으면 가장 저렴한 $5 자리에 마음이 갑니다. 그런데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나갈 때 $5 자리는 한 푼도 돌려주지 않고, $10 자리는 $10을, $20 자리는 $20이 아니라 $40을 돌려줍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20 자리를 택하고 싶어지실 겁니다. 그러나 제 답은 다릅니다. 정답은 낼 수 있는 만큼입니다. $20이 없다면 돌려받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5 자리에 대야 합니다. 없는 돈을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모든 분께 $20 자리를 권하지 않습니다. 무리 없이 낼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함께 찾아 드릴 뿐입니다.

이 이야기는 보험 종류에 빗댄 비유입니다. 돌려받는 것이 없는 $5 자리는 적립금이 쌓이지 않는 텀 보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적립금이 쌓이는 보험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텀 보험으로 보장부터 갖추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추가로 저축할 계획이 없는 분께도 저는 최소한 필요한 보장만큼은 먼저 확보해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것이 텀 보험일 수도 있습니다. DIME이 필요한 보장의 크기를 알려 준다면, 주차장 이야기는 그 보장을 어떤 방식으로 채울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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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실제 금액을 바탕으로 하나씩 계산해 드립니다. 무료 재정 점검은 가입 의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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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베네핏, 그리고 보장이 먼저인 이유

저는 상담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전혀 하지 않습니다. 보장을 제대로 갖추면 사망보험금은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말 걱정하는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는데 본인은 살아 있고, 몸이 회복되어야 하거나 누군가를 돌봐야 해서 소득이 끊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s)입니다. 중대한 질병, 만성 질환, 말기 진단처럼 보험에서 정한 조건에 해당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전에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약(rider)입니다. 치료비, 재택 돌봄 비용, 끊긴 소득을 보완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진단이 해당되는지, 최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 별도의 보험료가 붙는지는 상품마다 크게 다릅니다. 가입 전에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문의하십시오. 미리 받은 금액만큼 나중에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이 줄어든다는 점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험 일을 하기 전, 저는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시설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했습니다. 운영자로서 재정을 책임졌고, 입주하시는 어르신들의 비용을 어디서 마련할지 찾는 것도 제 몫이었습니다. 제 부모님도 아닌 분들의 비용을 제가 찾아야 했습니다. 자녀분들이 부담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어머니는 저희 시설로 옮겨 오실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Social Security와 Medicaid를 모두 합쳐도 저희 시설의 비용에 매달 500~600달러가 모자랐습니다. 아드님께 그 부족분을 말씀드렸더니, 그 금액은 어렵다며 아내와 상의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저희 시설로 옮기지 않고 지금 계신 곳에 그대로 머물겠다고 하셨습니다. 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저희 시설에서는 한 가지 차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르신이 본인 자금으로 비용을 내시는 경우에는 자녀분들이 자주 찾아오셨습니다. 반면 자녀분이 매달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에는 방문이 비용을 내는 날 위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달 큰 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일은 어느 가정에게든 가볍지 않은 부담입니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자녀분들도 비용 걱정 없이 부모님을 편하게 찾아뵐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설을 운영하며 이런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것이 제가 지금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 시절의 경험 때문에, 제 상담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투자보다 보장이 먼저입니다. 모든 자금을 주식이나 부동산 한 곳에만 넣어 두고 그 아래를 받쳐 줄 장치가 없다면, 시장이 무너질 때 가족을 지켜 줄 기반까지 함께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가족의 기본 보장부터 확인하고, 그다음에 투자를 이야기합니다.

1년에 한 번 점검, 나이대별 첫걸음

저는 보험을 판매하고 끝나는 관계를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상품을 팔고, 고객은 떠나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결과를 장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목표까지 가시도록 곁에서 안내하는 것이 제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1년에 한 번 고객과 다시 만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집이 한 채였는데 5년 뒤에 네 채가 되었다면, 그 5년 동안 보장은 예전 생활에 맞춰져 있었던 셈입니다. 제가 매년 확인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보장이 지금의 생활에 맞는지입니다. 결혼이나 출산, 주택 구입 또는 재융자(refinance), 소득의 큰 변화, 부모님을 모시게 된 일, 수혜자로 지정한 사람과의 관계 변화가 있었다면 1년을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다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나이대마다 고민이 다릅니다.

이제 막 가정을 꾸렸다면

어디에 모을지 정할 때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DIME의 E(교육비)도 커집니다. 시간이 가장 큰 무기인 시기이기도 합니다. 72의 법칙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72를 이자율로 나누면 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햇수가 나옵니다. 연 4%라면 약 18년, 연 8%라면 약 9년입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두 배가 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40대라면

저축도 있고 401k나 IRA도 있을 나이입니다. 이 나이대의 고민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이 중에 무엇이 나에게 좋을까?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좋을까?” 가진 자산을 한 번 숫자로 펼쳐 보고, 지금의 방법이 목표까지 데려다주는지 확인할 때입니다.

50대인데 아직 준비가 없다면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셔서 W-2 직원으로 일하시고, 401k도 없이 50대가 되신 분들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상품보다 질문을 먼저 드립니다. 몇 살에 은퇴하고 싶으신지, 지금은 무엇으로 저축하고 계신지, 그 방법이 최선인지를 여쭙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렇게 묻습니다. “제가 그곳까지 가는 길을 보여 드리면, 방법을 바꾸실 의향이 있으세요?” 어뉴이티(annuity)나 생명보험으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다음 순서입니다. 더 저축할 계획이 없으시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최소한의 보장만큼은 먼저 갖추어 두시도록 안내합니다.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이제는 모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시기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일을 그만둔 뒤에도 모은 돈이 끝까지 가는가.

서명하기 전에 물어볼 것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하나로 이어집니다. 한국 분들이 보험을 신뢰하기 어렵게 된 데에는, 내 계약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몰랐던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료가 보험회사로 간다는 것을 알았다면 담당자가 떠나도 덜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이해하고, DIME으로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보장의 크기를 파악하고, 낼 수 있는 만큼으로 채우고, 살아 있을 때의 위험까지 대비하고, 해마다 다시 점검합니다. 상품 이름은 그다음입니다.

저에게 가입하시든 다른 분께 가입하시든, 서명하기 전에 이 질문들은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설계사라면 모두 성실하게 답해 드릴 것입니다.

  • 이 보험은 몇 살까지, 또는 몇 년 동안 보장되나요?
  • 보험료는 끝까지 동일한가요, 나중에 오르나요?
  • 중도에 해지하면 얼마를 돌려받나요? 해지 위약금(surrender charge)은 몇 년 동안 적용되나요?
  • 예상 수익표(illustration)에서 보장된(guaranteed) 숫자는 어느 칸인가요?
  • 리빙 베네핏 특약이 포함되어 있나요? 지급 조건과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 수혜자는 누구로 지정되어 있나요?
  • 라이선스(license) 번호와 등록된 주(state)를 알려 주시겠어요?

서명하시기 전에, 한국어로 먼저 물어보세요

권유받은 보험이 우리 가족에게 맞는지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시다면, 저와 무료 재정 점검을 받아 보세요. 현재 가입한 보험과 저축을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한국어로 짚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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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보험 서류 단어 10개

보험 서류는 영어로 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물어보기 민망해서 그냥 넘어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래 10개만 알면 서류의 대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류에 나오는 영어한국어뜻
Premium보험료매달 또는 매년 납입하는 돈
Death benefit사망보험금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혜자가 받는 돈
Beneficiary수혜자사망보험금을 받는 사람
Cash value적립금 (캐시 밸류)종신·인덱스 같은 영구 보험 안에 쌓이는 돈
Surrender value해지환급금중도에 해지하면 실제로 돌려받는 돈
Surrender charge해지 위약금정해진 기간 안에 해지하면 차감되는 돈
Rider특약기본 보험에 추가하는 보장. 리빙 베네핏도 특약입니다
Term보장 기간보험이 보장하는 기간. 텀 보험의 '텀'이 바로 이 단어입니다
Policy loan보험 대출적립금을 담보로 받는 대출
Illustration예상 수익표적립금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상해 보여 주는 표

자주 묻는 질문

텀 보험과 종신보험은 무엇이 다른가요?

텀 보험은 정해진 기간에만 보장하며 적립금이 쌓이지 않습니다.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하고 적립금이 쌓입니다. 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남긴다는 기본 기능은 같습니다. 같은 보장 금액이라면 보통 텀 보험의 보험료가 훨씬 낮습니다.

생명보험은 얼마짜리가 필요한가요?

DIME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부채, 소득, 모기지 잔액, 교육비와 돌보는 가족에게 필요한 금액을 더한 것이 출발점입니다. 앞의 예시 가정에서는 약 100만 달러였습니다. 여기에서 이미 가진 보험과 저축·투자 자산을 빼면 실제로 필요한 금액이 됩니다.

설계사가 그만두면 제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보험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계약은 보험회사와 맺은 것이고, 보험료도 보험회사로 납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셔야 합니다. 담당자와 연락이 끊겼다면 보험회사에 직접 연락해 계약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담당자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50대, 60대에도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고, 건강 심사를 거칠 수 있습니다. 50대이시라면 어뉴이티나 생명보험으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방법부터 함께 살펴봅니다.

보험 점검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1년에 한 번을 권해 드립니다. 결혼, 출산, 주택 구입, 소득 변화처럼 생활이 크게 바뀌셨다면 그때 바로 다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을 받으면 꼭 가입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재정 점검은 무료이며 가입 의무가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보험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보험 상품의 가입 권유나 재정·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보험 상품의 조건과 비용은 회사와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결정하시기 전에 라이선스(license)를 보유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Korean Home Service는 보험회사나 보험 대리점이 아닙니다.
크리스티 조 (Christy Cho)
사실 확인 ·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CNC Financial Services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

크리스티 조는 CNC Financial Services의 생명보험·어뉴이티 전략가로,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로 상담합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시설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의 비용 문제를 책임지며,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은 가정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상품보다 목표를 먼저 묻고, 필요하지 않으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크리스티 조의 방식입니다.

크리스티 조의 더 많은 이야기
Tony Jung
편집 · Korean Home Service 편집팀
창립자

Korean Home Service 편집팀은 창립자 Tony Jung이 이끕니다. 편집팀은 전문가 인터뷰를 한인 가정이 읽기 쉬운 한국어로 옮기고, 영어 용어는 괄호 안에 같이 적어 실제 서류와 대조하실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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